오늘은 故김광석이 부른 노래인 서른즈음에 가사와 전반적인 곡정보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가 담고 있는 의미와 함께 작곡가는 누구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른 즈음에
서른즈음에는 1994년 6월 25일 발매된 故김광석의 정규 4집 앨범인 '김광석 네번째'에 수록되어 있는 곡입니다. 서른 즈음에 작곡가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음악감독이었던 강승원이 작업하였습니다.
서른즈음에 가사를 살펴보면 '이등병의 편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와 같이 삶을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특정한 순간에 스며드는 곡인데요. 나이가 30살이 되고 이 곡을 들으면 눈물이 난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발매되었던 1990년대 30대들의 정서가 스며들어 있는 곡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면 1990년대의 30대는 지금과는 다르게 이미 결혼, 출산을 한 사람들이 많았으며 중년기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가장들이 많았기 때문인데요. 요즘 같은 시대라면 '마흔 즈음에'가 정서상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곡은 김광석이 부른 노래 중 후배 가수들이 가장 많이 커버한 곡 중 하나인데요. 하지만 워낙 원곡자인 김광석의 색이 짙고 잘 소화해 내었기 때문에 원곡을 넘어서는 커버 버전은 없다는 평이 많습니다.
서른 즈음에 작곡가
서른즈음에 작곡가인 강승원의 말에 따르면 자신이 처음 이 곡을 만들고 음악 프로그램인 '노영심의 작은 음악회' 100회 무대를 맞이하여 직접 이 곡을 불렀으나 노래를 못 불러서인지 통편집당했다고 하는데요. 마침 공연장에 있던 김광석이 그 곡을 부르고 싶다고 말하여 넘겨주었다고 합니다.
서른 즈음에는 처음 만들어질 때 원래의 제목은 'thirtysomething'이었는데요. 즉 '30대 즈음', '30대 무렵'이라는 뜻으로 1987년 방영된 미국 드라마 'Thirtysomething'에서 따왔다고 합니다.
노래 듣기
서른 즈음에 가사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내뿜은 담배 연기처럼
작기만한 내 기억 속에
무얼 채워 살고 있는지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비어가는 내 가슴 속엔
더 아무 것도 찾을 수 없네
계절은 다시 돌아 오지만
떠나간 내 사랑은 어디에
내가 떠나 보낸 것도 아닌데
내가 떠나 온 것도 아닌데
조금씩 잊혀져 간다
머물러 있는 사랑인 줄 알았는데
또 하루 멀어져 간다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