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난영의 목포의 눈물이라는 노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가 담고 있는 의미 해석과 함께 원곡자 정보까지 한 번에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포의 눈물
목포의 눈물 원곡은 1935년 8월에 오케레코드사에서 발매된 가수 이난영의 스플릿 음반 '목포의 눈물 / 봄아가씨'의 수록곡입니다.
노래의 작사에는 문일석, 작곡에는 손목인이 작업해 주었습니다.
이 노래가 탄생하게 된 배경으로는 와세대 대학출신의 20대 무명 시인 이었던 문일석이 1935년 조선일보가 오케레코드와 함께 향토 신민요 노랫말을 공모하게 되었고, 이때 문일석이 '목포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응모하여 1등에 당선되었는데요.
이후 오케레코드사의 사장 이철이 제목을 '목포의 눈물'로 바꾸었고 손목인이 작곡하였던 '갈매기 우는 항구'라는 노래에 곡을 입혀 발매하게 되었습니다.
발매 후 이 노래는 대히트를 치게 되었고 현재까지도 목포를 대표하는 노래이면서 전라도를 대표하는 노래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그로 인해 매년 목포에서는 '이난영 가요제'를 열고 있습니다.
또한 이 곡은 최근 방영중인 드라마 정년이ost로 극중 주연 김태리가 이 곡을 불러주면서 다시 한번 대중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게 되었습니다.
목포의 눈물 가사를 살펴보면 목포를 배경으로 한 여인의 이별에 대한 아픔을 담고있는 노래로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2절과 3절의 가사와 함께 본다면 나라를 잃은 설움에 대한 마음을 표현하는 곡으로 해석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삼백년 원한 품은 노적봉 밑에'라는 가사는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왜군과 싸웠던 고사를 다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조선총독부의 검열로 인해 노래 가사를 바꾸게 되면서 '삼백년 원앙풍은'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난영
목포의 눈물 원곡자인 이난영은 전라남도 목포에서 태어나 어린시절 가난으로 인해 많은 고생을 하면서 성장하였는데요. 이후 16살 때 제주도에서 삼천가극단의 순회공연 중 막간무대에서 노래를 불렀다가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순회극단을 따라다니며 노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순회공연을 하던 중 작사가인 강사랑의 눈에 띄게 되었고 오케레코드사의 사장 이철에게 추천하면서 1932년 문호월의 노래인 '고적'을 처음으로 취입하였습니다.
그 뒤 1985년 '목포의 눈물'을 부르면서 대히트를 치게 되었고 단숨에 스타로 자리잡게 되었는데요. 이후 '목포는 항구다', '다방의 푸른 꿈'등 여러 곡들을 히트시키면서 블루스의 여왕이라는 칭호를 얻기도 하였습니다.
원곡 노래 듣기
목포의 눈물 가사
삼학도 파도 깊이 스며드는데
부두의 새악씨 아롱젖은 옷자락
이별의 눈물이냐 목포의 설움
삼백년 원안풍은 노적봉 밑에
님 자취 완연하다 애달픈 정조
유달산 바람도 영산강을 안으니
님 그려 우는 마음 목포의 노래
깊은 밤 조각달은 흘러가는데
어찧타 옛상처가 새로워진가
못오는 님이면 이 마음도 보낼 것을
항구에 맺는 절개 목포의 사랑
함께 들으면 좋은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