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가수 정훈희의 안개라는 노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려고 합니다. 노래를 들으면서 가사가 담고 있는 의미와 원곡 곡정보까지 한 번에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훈희
안개 원곡자인 정훈희는 피아니스트였던 아버지와 밴드 마스터였던 작은 아버지, 기타리스트인 큰 오빠 등 음악과 인연이 깊은 집안에서 태어났는데요.
1967년 17세의 어린 나이로 1집 '안개'를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가요계에 입문하게 됩니다.
당시 고등학교 1학년이었던 정훈희는 방학에 서울 그랜드 호텔 나이트 클럽에서 노래를 부르다가 작곡가 이봉조가 식사를 하면서 정훈희의 노랫소리를 듣고 작곡한 '안개'의 레코드 판을 건네면서 멜로디를 외워두라고 하였는데요.
며칠 뒤 녹음실로 불러 바로 녹음을 하였고, 정훈희 데뷔 앨범은 40만장 이상 팔리면서 단숨에 정상급 가수로 발돋움하면서 1967년, 1968년 신인 가수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안개
안개는 1967년 신세기레코드에서 발매된 가수 정훈희의 1집 앨범 타이틀곡입니다.
노래의 작사와 작곡에는 당시 최고의 작곡가인 이봉조가 직접 작업해 주었는데요. 이 노래는 1967년 개봉하는 김수용 감독의 영화 '안개'의 주제곡으로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완성된 노래의 목소리를 찾다가 우연히 찾은 호텔에서 정훈희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한두 번 연습 후 바로 녹음하여 발매까지 하게 되었는데요.
노래가 공개된 후 1970년 11월 일본 동경에서 열린 국제가요제에 한국 최초로 '월드베스트10'에 입상하였고, 곡 '안개'를 단독 타이틀로 3차례나 재 녹음하여 음반으로 출시되기도 하였습니다.
안개 가사를 살펴보면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후 외로움을 안개속에 홀로 있는 듯한 이별의 아픔을 표현한 곡으로 해석해 볼 수 있는데요.
애절한 가사를 정훈희 특유의 감성깊은 목소리로 불러주면서 노래의 완성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원곡 노래 듣기
안개 가사
나 홀로 걸어가는
안개만이 자욱한 이 거리
그 언젠가 다정했던
그대의 그림자 하나
생각하면 무엇 하나
지나간 추억
그래도 애타게 그리는 마음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외로이
하염없이 나는 간다
돌아서면 가로막는
낮은 목소리
바람이여 안개를 걸어가다오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
아아아아 아아 아아아
그 사람은 어디에 갔을까
안개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